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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우본라차타니

작가 도영진 조회수 180 추천수 0 등록일 2017-05-17

지역 : 타이 > 우본라차타니



 

우본라차타니역에 내렸다. 

 

우본라차타니 (Ubon Ratchthani)또는 우본(Ubon)으로 간단히 불리는 지방. 

오른쪽엔 라오스, 아래쪽엔 캄보디아와 접해 있는 태국의 지방 중 하나로, 

버마인들이 아유타야를 무너뜨린 시점인 18세기 후반 시암개혁기간에 만들어진 지역이다. 

 

방콕과 우본라차타니 사이에 오가는 열차는 하루 6개다.

어떤 열차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노선이 달라지며, 방콕까지 8~12시간 정도 걸린다. 

 

 

우본라차타니 공항 

 

워낙 관광으로 이름난 곳도 아니거니와, 그냥 사람들 사는 곳인지라. 

둘러보아도, 마땅히 흥미로운 것이 많진 않다. 

관광객에게는 자칫 따분할 공간일 수 있다. 

 

우본라차타니 공항 관제탑

 

도시 자체에 이건 꼭 봐야한다! 하는 게 없다.

그래서 나도 그냥 돌아다니다가, 공항이며 시청 같은 관공서나 구경했다.


 

우본라차타니 시청 

 

우본라차타니는 Moon River 을 따라 펼쳐져 있다.

관광명소라 함은 이 지역의 역사와 관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국립박물관 또는 이곳에 있는 3개의 사원이 볼거리다. 

 

우본라차타니 시청 

 

우리나라의 경우 번화가에 자리잡고 있는데, 

전반적인 분위기가 황막한 건지 시청 주변에 볼거리가 없다.

푸미폰 국왕의 초상이 있는 현수막이 걸려져 있고, 

앞으로는 주차장만 있을 뿐, 쓰임을 알 수 없는 넓은 운동장이 펼쳐져 있다.

지난 번 간 곳에는 시청 옆에 작은 사원도 있던데, 여기서는 만나 볼 수 없었다. 

 

날씨는 태국 전반적인 날씨와 비슷하다.

11월-2월 정도 시원한 계절이 찾아오고, 

3월부터 5월까지 고온, 6-10월까지 다습한 계절이다. 

우리나라가 사계절이라면(이제는 4계절이 뚜렷하진 않지만) 

이곳은 3계절이다. 시원~고온~다습.

 

 

 

우본라차타니거리 풍경

 

비가 많이 올 때는 웬만해서는 관광 적기로 추천하지 않는다.

물론 비가 온다고 해서 온종일 내리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늦은 오후에 짧게, 폭풍우로 쏟아진다. 스콜이라고들 한다. 

관광 적기는 아마도, 시원한 11~3월이 아닐까. 

 

 

 

 우본라차타니 기둥사원

 

현대적인 장식이 돋보이는 사원 앞에 도착했다.

한가로운 분위기에 이곳을 구경하기 위한 사람들 몇몇만 눈에 띈다.

나도 그 중 한 명. 가족단위로 잠시 와서 기도를 드리고 가는 것 같다. 

 

 

우본라차타니 기둥사원

 

도시 중심부 대형 공원에 위치하는 신사.

그나마 볼거리로 여겨지는 국립박물관은 이 바로 옆에 있다. 

뿔각 같은 기둥이 인상적인 곳. 1970년대에 지어졌다고 한다. 

 

태국 문화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코끼리도 보인다.

인간은 1,000년 이상 코끼리와 함께 했다. 

 

태국이나 인도네시아등 동남아 국가에서는 왕이 

미워하는 신하에게 흰 코끼리를 선물했다는 속설도 재밌다. 

워낙 귀한 코끼리인지라, 함부로 대할 수 없거니와 

하루에 100L에 가까운 음식을 먹어치우기 때문에, 저절로 살림이 거덜난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영어권에서 White Elephant 는 쓸모없음을 뜻하는 idiom이다.  

 

우본라차타니 기둥사원 내부

안쪽에도 외부에 있는 기둥보다 작은 기둥이 마련되어 있다.  

 

 

태국인들에게 불교는 종교이자, 국가 정체성의 밑바탕이다. 

그래서 불교에 약간의 관심만 있어도, 태국 여행하는 일이 보다 즐거울 수 있다. 

 

우본라차타니 기둥사원 공원 

 

공원 내부이자, 우본라차타니 기둥 사원 맞은 편에 있는 국립 박물관. 

들어가보진 않았다. 태국 역사는 굉장히 특이하다. 

동남아 국가권 중 유일하게 제국주의 시대에 식민지가 되지 않았다. 

영국과 프랑스가 인도, 베트남을 지배한 후 태국쪽으로 그 세력을 넓혀나가다가 

이곳에서 서로 만나게 되었고, 태국을 완충지로 삼아 이곳은 독립국으로 두었다. 

당시 태국의 황제도 유럽과의 교류로 독립국으로서 지켜냈다고 하니, 

그들이 지금까지도 황제를 따르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왓 폰펜 사원

 

옆에 한 그루의 멋진 반얀나무가 있었다. 

뱅골 보리수, 수호신 나무, 용 나무로도 불리는 나무다. 

동남아 전역에서 보이며, 불교와 힌두교에서는 신성한 나무로 여겨져 

사원 주변에서 한 두 그루는 꼭 보인다. 

 

왓 폰펜 사원

 


 

반얀 나무 주변 그늘에는 석조물이 있었다. 

나무 앞에 앉아 쉬며 구경했다. 

바람 불 때마다 가지가 살랑이며 그늘을 만들었다가 없앴다가 반복한다.

풍성한 나뭇잎이 만들어내는 그림자가 석조물과 바닥 사이로 얇게 떨린다. 



 

왓 폰펜 사원 앞에 머리 묶는 여인. 

 

태국에서 나도는 몇몇 미신이 있는데, 

태국 사람들은 대머리를 별로 안좋아한다. 

대머리가 비열하고 잔머리가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태국에 탈모인구 수가 얼마나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탈모인들이 들으면 슬플 소리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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