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이전 여행기 다음 여행기

디자인 뮤지엄 '디자이너, 메이커, 유저'

The Design Museum 'Designer, Maker, User'

작가 김지은 조회수 140 추천수 0 등록일 2017-06-18

지역 : 영국 > 잉글랜드 > 시티 오브 런던(런던)



 

켄싱턴으로 이전한 디자인 뮤지엄은 Designer, Maker, User 라는 제목으로 무료 상설전시를 하고 있다.

재오픈한 디자인 뮤지엄에서 선보이는 첫 전시로 현대사회에서 디자이너의 역할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2층에서 전시 중인 Designer, Maker, User를 관람하기 전 1층에서는 이 건축물이 지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사진으로 담은 전시도 하고 있다.

사진작가 Koto Bolofo가 건축물이 지어지는 4년여 동안 40차례 방문을 하여 디자인 뮤지엄이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15장의 사진으로 남겼다고 한다.

물론 건축물의 묘사 설명도 있다.

 

 

새로 지어진 디자인 뮤지엄은 기하학적인 느낌의 특이한 형태의 실내 공간을 갖고 있다.

특히나 쌍곡선의 포물선 지붕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대리석과 오크바닥을 적절히 이용해 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쉬운 점은 비교적 넓은 공간인데도 불구하고 공간구성이 효율적이지 못한 느낌이 든다.


 

 

무료 상설 전시중인 Designer, Maker, User는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 사람들이 선택하고 사용하는 모든 것들이 다 디자인된 것들이다라는 것으로 시작되어

디자인은 디자이너, 제작자, 사용자 사이에 대화라고 설명한다.


 

 

 

 

 

이 전시에서는 디자이너가 제조자와 사용자의 필요에 어떻게 대답하는지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보여준다.

그리고 점점 발전하는 테크놀로지와 제조방법이 우리 사회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를 보여준다.

 

 

무엇이 좋은 디자인인가? 라는 정말 기본적인 질문으로 시작해 20세기 사람들이 생각했던 좋은 디자인의 특징을 설명하기도 한다. 

 

천장에는 수많은 브랜드의 로고가 매달려 있다.

전 세계 누구나 보면 바로 알아볼 수 있는 로고들이 있다.

로고 디자인의 중요성과 사람들에게 로고가 어떻게 각인이 되는지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우리에게 굉장히 친숙하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인 제품이 다양하게 전시가 되어 있다.

30년대부터 50, 60년대에 디자인되어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인테리어 제품들을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슬픈 점은 이런 훌륭한 제품들이 카피되어 팔리고 있다는 점이다.

디자이너의 오랜 생각과 계획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카피가 되어 팔리고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면서 쉽게 망가지는 것을 보면서 진짜는 따라갈 수 없구나를 느끼게 한다.

 

팝한 느낌의 패턴 디자인도 볼 수 있는데 이 디자인들은 패션 텍스타일을 위한 디자인이다.

화려한 색감과 특이한 패턴이 눈길을 끈다.

예술작업 같기도 하면서 간단해 보이지만 한 디자인이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을지가 상상이 된다.

컬러선택부터 패턴형태, 배치까지 고민해야할 부분이 너무 많다는게 보인다. 

 

소비자가 필요로 하고 원하는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경제가 원활히 돌아가는 것을 돕고 우리사회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소비자들은 제품을 선택할 때 기능적인 면이나 가성비 등 실용적인 고려에 영향을 많이 받거나 단순하게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선택을 하기도 한다.


 

 

 

 

 

추억 돋는 아이템을 모아놓은 섹션도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세대를 모두 겪은 나로써는 굉장히 흥미로웠다.

카세트 테이프부터 빈티지 컴퓨터까지 어렸을 때 사용했던 제품들을 보니 새삼 나이가 느껴졌다.

 

 

 

기이한 형태로 디자인된 의상도 전시가 되어 있다.

나염으로 다양한 결과가 나온 것을 볼 수 있다.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했던 Valentine 타자기도 볼 수 있다. 

접이식으로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노트북처럼 휴대가 가능한 기능을 갖고 있다.

 

우리 실생활에 매우 밀접한 생활용품과 인테리어 용품도 전시가 되어있다.

우선 이 스푼 컬렉션에서 가장 위에 있는 스푼들은 중풍환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이 숟가락을 이용해 손을 떠는 중풍 환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음식을 쉽게 먹을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병에서 벽면을 긁어 음식을 쉽게 뜰 수 있게 만든 스푼도 있다.

이 스푼은 심지어 1962년에 만들어졌다.

그리고 포크와 숟가락이 결합된 포크락은 1914년에 처음 발명되었다고 한다.

또 한가지 놀라운 점은 1970년에 디자인된 일회용 숟가락은 한 번만 쓰고 버리기엔 너무 아깝게 예쁘다는 것이다.

 

 

테이블 램프로 유명한 영국의 대표 브랜드인 Anglepoise.

세계 3대 램프에 선정된 디자인 제품이기도 하다.

디자이너 George Canwardine은 차량 서스펜션 시스템을 전공한 엔지니어였다고 한다.

그가 이 램프를 발명하기 전까지는 램프를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고정된 자리에서 빛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 없었다고 한다.

 

 

전 세계 디자인으로 유명한 제품들을 한 곳에 모아 전시해 놓았는데 굉장히 인상깊은 부분이었다.

구경하다 보면 다 갖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하나하나의 디자인이 정말 훌륭하다. 

 

 

제조방법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새로운 재료, 기술 그리고 아이디어는 제품 제조에 큰 영향을 끼친다.

19, 20세기에는 저렴하고 동일한 제품을 만들어 내는 대량생산 시스템이 산업 도시의 발전을 이끌었다.

현재는 낮은 가격의 제조기술 시스템이 널리 운용되고 있다.

새로운 디지털 가공법이 주문제작상품의 자동화 생산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제조자들은 각 사용자들과 소통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디자인이 정해지고 제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점들을 계획하고 그것을 설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섹션도 있다.

기술적인 면을 여러가지 방식으로 풀어내는 과정부터 제품을 만들어내기 전에 만든 모형 등을 보여주기도 한다.

 

 

산업디자인 관련 전시물과 자세한 설명도 함께 볼 수 있다.

디자인 제품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완성이 되는지 보여준다.

디테일한 부분을 볼 수 있고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이해하기도 쉽고 와닿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새로 지어진 디자인 뮤지엄에는 2개의 샵이 있다.

하나는 메인 전시장 건물 안에 있고 하나는 디자인 뮤지엄 입구쪽에 있는 건물에 있다.

샵에는 역시나 많은 디자인 제품들이 있는데 약간 식상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몇 년 전부터 늘 봐왔던 제품들이 대다수여서 그다지 흥미롭지도 않고 눈에 들어오는 제품도 없다. 

새로운 디자이너의 제품도 많이 보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다.

 

간단하게 커피나 차를 마시거나 디저트를 먹을 수 있는 카페도 있다.

비교적 작은 카페였는데 크기에 비해 다양한 음식들이 있어 놀랐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다양한 종류를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목록보기 위로 스크롤 아래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