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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발레리 바흐 갤러리

Valerie Bach Gallery in Brussels

작가 김지은 조회수 131 추천수 0 등록일 2017-07-17

지역 : 벨기에 > 브뤼셀 > Bruxelles-Ville*



 

 

갤러리 발레리 바흐(Galerie Valerie Bach)는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로 페인팅, 드로잉, 사진, 조각, 비디오, 인스톨레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현대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다.

 

입구를 들어서면 들어가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럭셔리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대리석으로 된 계단과 벽이 그저 예술작품을 관람하러 온 나에게는 약간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갤러리 발레리 바흐에서는 아랍 두바이 출신의 작가 Hassan Sharif의 전시중이다.

그는 개념미술과 실험적인 예술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Hassan Sharif의 작품은 세계 주요 공공 컬렉션인 구겐하임, 퐁피듀 센터, 테이트 모던 등에서 수차례 전시되었다. 

 

 

 

 

 

2012년 4월 브뤼셀 Louise가에서 Faider가의 새로운 공간으로 이전하였다.

전시장 안으로 들어갔을 때 광활한 공간에 놀랐다. 

넓은 공간을 파티션으로 나눠놓지 않고 공간 그대로를 사용하고 있어 다른 갤러리들에 비해 훨씬 크게 느껴진다.

이 공간의 천장은 나무로 구성되어 있으며 간간히 유리창을 배치해 자연광이 적절하게 실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지어져있다.

 

 

갤러리 한쪽 벽면에 꽃모양의 동그란 창문이 있다.

교회의 스테인글라스 장식 형태의 이 창문으로 인해 넓은 갤러리 공간의 분위기가 굉장히 아늑하면서 따뜻하게 느껴진다.

 

 

 

 

Hassan Sharif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업을 하는 아티스트로 유명하며 특히 최근에는 스케일이 큰 대형 설치작업을 선보였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재료를 수집해 자르거나 구겨 그것들을 이어묶어 어마어마한 사이즈의 조형물로 만들어냈다.

원래의 형태나 용도가 완전히 사라지고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그는 주로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공산품을 이용해 작품 만드는데 활용한다.

예를 들어 수세미, 쓰레받기, 도시락통, 장난감, 청소도구 등을 와이어와 결합해 하나의 조형물로 재탄생시킨다.

 

 

갤러리 지하로 내려가면 그의 전시가 이어진다.

Hassan Sharif의 초창기 활동 당시 퍼포먼스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삽화 스타일의 드로잉 작업도 전시가 되어있다.

 

 

Hassan Sharif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업을 한 아티스트이다.

인스톨레이션부터 드로잉, 사진, 페인팅, 비디오, 퍼포먼스까지 모든 종류의 예술 작업을 했다는 것을 이번 전시에서도 알 수 있다.

지하 전시장 한켠에 그가 작업을 하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와 그 결과물인 조형물이 전시가 되어 있다.

 

 

이 작품들은 위에서 본 설치작품과 전혀 다른 느낌의 작업으로 기호학을 연상시키는 드로잉과 

그 기호들이 여러가지 형태로 변화하고 변형되어 입체설치물로 만들어진 것을 볼 수 있다.

 

 

 

갤러리 2층 역시 전시가 이어진다.

물론 그의 초창기 활동부터 최근까지의 작품들을 전시해 놓은 거라고 하지만 어마어마한 작품의 양에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다. 

2층에는 1층에 있는 작품들보다는 작은 사이즈의 작업들이 전시가 되어있다.

알록달록한 색감들이 동심을 불러 일으키는 듯하다.

 

 

 

2층에도 역시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수세미나 쓰레받기, 욕실용품 등 생활용품으로 만들어진 작품을 볼 수 있다.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물건들이지만 작가의 탁월한 센스와 새로운 조합으로 만들어진 물건들이 달리 보인다.

Hassan Sharif는 아트는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기교를 부린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감명을 주고 싶지는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역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Hassan Sharif의 페인팅도 볼 수 있다.

페인팅 역시 냄비, 주전자, 실타래 등 가정용품을 메인 오브제로 작업하였다.

어두운 색감과 거친 붓터치가 음울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한다.

 

 

갤러리 밖 쇼윈도에도 Hassan Sharif의 작품이 걸려있다. 쇼윈도의 작품 역시 강렬한 임팩트를 준다.

한 가지의 재료가 반복되는 동시에 불규칙한 형태로 나열되어 있다.

단순한 방법이지만 거친 텍스처의 재료와 화려한 색감의 조화는 이목을 끄는 힘이 있다.

 

Hassan Sharif는 불과 6개월 전인 2016년 9월 사망했다. 

개념미술과 실험적 예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그의 전시를 보면서 예술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감사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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