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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숨쉬는 듯한 건축물, 훈데르트바서하우스

Hundertwasserhaus

작가 김지은 조회수 384 추천수 0 등록일 2017-08-11

지역 : 오스트리아 > 빈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조각가이면서 화가, 환경예술가였던 프리덴슈라이히 훈데르트바서(1928-2000년)는 1980년대에 소작로, 열차 정류장, 병원, 주택, 교회 등 

다양한 건축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건축가로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Hundertwasserhaus(훈데르트바서하우스)는 1985년 지어진 주거건물이다.

 

 

정돈되지 않은 무성한 나무와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인 건물인 훈데르트바서하우스 앞으로 마침 오래된 트램이 지나간다.

컬러나 창문, 건물의 외벽을 나눈 구획도 자유롭고 마치 모자이크같은 건물은 상상의 세계에서 옮겨온 듯한 느낌이다.

 

 

훈데르트바서하우스는 오스트리아 빈의 제 3구역에 세워진 사회 주택 건물로 구 중심가의 도시 블록에 넓게 자리 잡고 있다.

훈데르트바서는 삭막하고 특징없는 현대주택을 지양하고 현대인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주거건축물을 목표로 하여 

과거 왕이 살던 위엄있는 왕궁과 같이 대중의 집을 실현하고자 하였다고 한다.


 

 

훈데르트바서는 강렬한 색채와 유기체적인 형상 그리고 나선형과 같은 형태를 선호했으며 경직된 기하학적인 형태로 변모하는 것을 반대했다.

이러한 기준을 바탕으로 그만의 독특한 건축물이 탄생했다.

 

훈데르트바서의 건축양식은 매우 쉽게 이해되는 것으로 형식적인 건축의 일반적인 기준에 따른 양식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건물을 바치고 있는 기둥도 하나같이 같은 모양, 같은 색깔이 없다.

땅이 마치 숨을 쉬고 있어서 땅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훈데르트바서하우스는 벽을 작은 단위로 잘라 서로 다른 색과 질감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지붕 정원을 만들어 그 안에 250종류의 나무, 관목, 초목을 심었다.

52개 주택의 배치는 약간 진부한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는 획일적이지 않은 불규칙함과 창문의 다양함 

그리고 아름다운 장애물이라고 부르는 것들을 기준으로 전체 구조를 만들었다고 한다.

 

훈데르트바서하우스는 화가의 회화가 3차원으로 적용된 것으로 훈데르트바서는 이러한 방법을 그의 모든 건축물 설계에 적용했다.

이러한 특징은 그의 건축만의 독특한 점이 되었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받게 되었다고 한다.

 

 

훈데르트바서는 평평한 바닥과 일직선의 복도를 만들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곡선으로 이루어진 건축물은 흔히 볼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굉장히 독특하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스페인의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건축물과 굉장히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어 훈데르트바서가 가우디의 영향을 받은게 아닌가 싶다.

분명 다른 부분도 많지만 곡선을 이용한 부분과 타일의 사용, 색감 등이 굉장히 흡사하다.

 

 

아파트에는 200여명의 사람들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정작 내부에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외부 모습만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훈데르트바서의 독특한 면모를 볼 수 있다.

각기 다른 사이즈와 모양의 창문과 직선이 없는 벽과 선들을 볼 수 있다.

 

 

훈데르트바서하우스 입구쪽에 기념품가게가 있어 훈데르트바서의 건축물이 담긴 엽서, 우산, 앞치마 등 다양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훈데르트바서하우스 바로 건너편에는 훈데르트바서 빌리지가 있다.

이곳에는 갤러리와 기념품 상점들도 있고 카페와 간단한 음식도 사먹을 수도있다.

 

 

 

 

훈데르트바서 빌리지 내부 또한 직선보다는 흐르는 듯한 느낌의 곡선형태의 벽이나 기둥을 볼 수 있다.


 

 

훈데르트바서 빌리지 내부에 있는 키가 큰 나무는 지붕을 뚫고 뻗쳐있다.

사람과 환경의 어우러짐을 중요하게 생각하던 훈데르트바서의 철학이 짙게 묻어있는 모습이다. 

 

2층으로 올라가면 타일로 꾸며놓은 벽면을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비뚫어진 형태의 창문과 형형색색의 타일이 만들어낸 한폭의 그림같은 벽면이 참 특이하다. 

 

2층 난간에서 내려다 본 훈데르트바서 빌리지의 모습은 참 활기차다.

 

 

컵, 조명, 인형, 장식품 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다.

진열된 화려한 색감의 기념품들과 건축물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화장실이 있는 지하로 내려가니 뜬금없게 분수가 있다.

분수에서도 역시 훈데르트바서의 독특한 스타일이 묻어난다. 

불규칙한 형태의 타일이 벽면을 꾸미고 있고 대리석으로 드문 드문 장식해 놓은 모습이 참 그답다는 생각이 든다.

 

 

훈데르트바서 빌리지를 천천히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 동전으로 만들 수 있는 기념품 자판기가 보인다.

동전을 넣으면 훈데르트바서의 건축물이 찍혀 나오는 너무나 귀여운 자판기다.

비싸지도 않기 때문에 기념으로 만들기 딱 좋은 아이템이다.

 

오스트리아의 대표 건축가 훈데르트바서의 독특한 건축물인 훈데르트바서하우스와 빌리지는 예술에 딱히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구경하기 너무 좋은 곳인 것 같다.

고풍스러운 궁전이나 조각상을 보는 것에 지친 사람이라면 이곳을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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