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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길, 열정도를 아시나요?

작가 권지인 조회수 316 추천수 0 등록일 2017-08-11

지역 : 서울특별시 > 용산구 > 효창동 >



 

효창공원역에서 남영역 방향으로 걷다보면 후끈후끈한 열정이 느껴지는 길을 만날 수 있다.

이름하여 '열정도'

인근 주민인 친구 덕분에 한 번 오게 되엇다가 이 활기참과 밝음에 반해 종종 들르는 이곳을 소개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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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골목마저 기대하게 만드는 귀여운 가게의 이름들. 위쪽부터 옷 가게, 술 집, 고깃 집, 술 집

 

과거 인쇄소 공장들이 활기를 띄었던 이곳은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갑자기 치솟은 땅 값으로 인해 인쇄소들이 하나 둘 떠나가고

재개발마저 중지되어 지금은 낡은 몇 개의 집들과 자리를 지키고 있는 두어개의 인쇄소 만이 남아 황량해 진 풍경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조용하고도 단조롭던 골목이, 청년장사꾼이라는 사업체에서 오픈한 네 다섯개의 재미있는 가게들을 시작으로

각각의 개성이 있는 다양한 가게들이 하나 둘 씩 생기기 시작하면서 젊음의 거리인 열정도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 1가

Google 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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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을 기점으로 열정도에 오게 되면 초입이라고 할 수 있을, 열정도의 시작점.

왼쪽의 카페부터 오른쪽에 보이는 식당까지 다양하고도 특색있는 가게들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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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도 초창기의 가게들은 대부분 술과 함께하는 요리를 파는 곳이었기 때문인지 대부분의 가게들이 저녁부터 문을 열기 시작한다.

때문에 점심 때에 가면 다소 한적해 보일 수 있는 곳이지만 잘 살펴보면, 추억의 오락실부터 특색있는 카페들, 맛있는 식당 및 옷 가게들이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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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골목에 카페들이 한 손에 꼽을 수 없을만큼 밀집해 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보다 지금 더 생긴 듯 보이는데 가게마다

저마다의 특색이 있어 전혀 획일적이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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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페는 전시를 같이 하기도 한다.

또한 전시했던 작품이나 작은 소품들을 함께파는 편집샵이 되기도 하는, 일종의 복합 문화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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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를 베이스로 한 아이스크림이 유명한 디저트 카페 '두화당'.

내부 인테리어 또한 자개장이나 밥상을 이용한 독특한 소품들의 활용으로 보는 즐거움 또한 얻을 수 있다.

 

 

- 밥 집, 술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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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이 아주 고급스러웠던 떡볶이 집 . 얼핏봐도 새로 생긴 가게같았는데 손님이 꽉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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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적나라한 이름이군 ! 다가구 주택이라니, 빌라 이름을 좀 성의있게 지어주지' 하고 생각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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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수제 맥주집이었던 다가구주택.

이처럼 원래의 형태에서 많은 것을 손보지 않고도 자기만의 색을 입힌 가게들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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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으로 ! 밖에서 참숯에 활활 고기를 굽던 열정도 고깃집 직원들

지나가는 손님에게도 살갑게 말을 잘 걸어온다.

이 넉살에 넘어가 결국 저녁식사는 이 곳에서 하게 되었었다.

 

열정도 고깃집에 붙어있는 오각형 모양의 푯말이 붙어있는 집이 초창기 열정도를 개척하게 된 '청년장사꾼'의

가게가 아닐까 하고 추측해본다. 이 업소들끼리는 동일한 날 방문을 하면 할인을 하는 등의 이벤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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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도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쭈꾸미 맛이 거기서 거기라는 화끈한 멘트를 적어놓은 이곳도 항상 근처 직장인들의 회식장소로

애용되는 곳인지, 올 때마다 회식하는 손님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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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부터 이 동네에 있었던 것 같은 식당도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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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집을 지나 글의 첫 사진에서 보이던 골목으로 들어오면 이런 묘한 분위기의 가게가 있는데,

가게 이름은 기름집이나 기름을 팔지않고 술을 파는 곳이다.

음악이나 분위기가 아주 고전스러워 마음에 들었던 가게였다.

 

 

- 그 외 (볼 거리, 놀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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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오락실도 있다. (비록 가격은 향수를 불러일으키지 못하지만... 한 판에 500원이라 순식간에 2000원을 탕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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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골목 맞은편에는 옷 가게도 있는데

이 곳은 옷도 옷이지만 가게 앞을 지키고 있는 이 발랄한 강아지가 발을 묶는다.

애교가 유난히 많던 녀석 때문에 한참을 앉아 같이 놀다가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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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카페....로 추정되는 간판의 카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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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도답게 청춘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인생에서 놓쳐서 아쉬운 것은 사랑밖에 없다"

굉장한 명언은 아니지만, 놓쳐 아쉬울 것 없으니 뭐든 도전해라 ! 정도가 되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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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때마다 닫혀있는 뭐 하는 곳일지 모를 이 곳은 항상 적어놓는 메세지가 아주 저돌적이라 마음에 든다.

이번에는 이 메세지였다.

 

 

- 저녁식사 (위에서 언급한 '열정도 고깃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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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내부를 자랑하던 이 곳.

가격이 엄청 착한편은 아니지만 (양에 비해), 밑반찬과 서비스 비용이라 생각하면 충분했다.

목살, 삼겹살 + 사이드 세트(계란찜, 치즈퐁듀) 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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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나오기 전에 우선 맥주로 목을 축이고 시작하자 !!

요즘은 국내에 맥주 양조장이 많이 생겨서 수제맥주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해외의 맥주들보다 더 맛있는 것들도 많은데, 이번에 먹은 맥주도 그 연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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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많지 않을 때에는 직접 구기를 구워주신다고 한다.

덕분에 정말 적당히 잘 익힌 소고기같은 돼지고기를 맛 볼 수 있었다.

너무 과한 친절이 아닌 적당한 유머 섞인 농담또한 이 가게 직원들의 특장점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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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너무너무 맛있게 마치고, 함께 갔던 친구는 

아주 만족스러운 데이트코스가 되겠다며, 다음번에는 남자친구와 함께 방문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열정도 구경을 마쳤다.

 

이 곳도 입소문이 나며 점점 상권이 커지고 있음을 느꼈다.

메인 거리였던 골목 이외에도 옆으로 난 크고 작은 골목까지도 개성있는 가게들이 입점하고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니

북적북적한 열기를 느끼고 싶다면 주말 저녁, 조용하면서도 독특한 문화를 즐기고 싶을 땐 평일에 찾아가도록 하자 !

 

* 열정도에서는 한 달에 한 번 토요일 야시장을 개최한다고 한다.

미리 신청만 하면 일반인도 셀러로 참가가 가능하며, 열정도에 없는 수 많은 종류의 푸드트럭들, 수 공예품 및 악세사리

버스킹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우천 등의 급작스런 일정 변화는 SNS로 실시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thepassionisland

인스타그램 : youngsell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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