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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오미자테마터널 02 갤러리 구산

작가 sysy79 조회수 174 추천수 2 등록일 2017-09-14

백과 사전 보기 문경시, 도자기, 피트 몬드리안, 분청사기, 도요지, 파블로 피카소, 기타 치는 눈먼 노인, 모나리자   (항목을 클릭하시면 백과사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역 : 경상북도 > 문경시 > 마성면 > 신현리



  
문경 오미자테마터널 02 갤러리 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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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오미자테마터널 속 오미자 와인바를 지나면 마주치게 되는 갤러리 구산.

철근 골조로 만들어진 독특한 입구가 오는 이들을 맞이한다.

토목 공학 전공한 친구에게 저게 어디 쓰이는 거냐고 물어보니

콘크리트 기둥을 만들기 위한 뼈대가 되는 철근 골조라고 한다.

비슷한 철근 입구가 터널 앞쪽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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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몬드리안의 추상화를 패러디한 작품이 방문객들을 반긴다.

우리에게 친근한 카카오톡 프랜즈 캐릭터들이 그림 속에 익살스럽게 숨어 있는데,

이곳 갤러리 구산 안에 있는 작품들 옆에는 작품에 대해서도, 작가에 대해서도 아무런 설명이 붙어있지 않아

오롯이 관람객이 자기의 느낌만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라면 장점, 단점이라면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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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문경은 산이 많고 논밭이 적어 흙으로 도자기를 빚어 생업을 잇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문경은 충청북도무형문화제 제10호 사기장(민속사기제작)의 고장이자

조선시대 초기 분청사기 가마 유적으로도 유명하다. 이를 가리켜 '도요지(陶窯址)'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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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도자기들을 보다 보니 문득 갤러리 구산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궁금해졌는데

찾아보니 '갤러리 구산'이라는, 울산에 소재를 둔 도자기 관련 갤러리와 문화교류회가 있었다.

2012년부터 시작되어 여러 도자기 관련 전시 기획 및 해외 교류 등을 통해

도자기 문화 활성화에 앞장 서고 있는 곳이었다.

홈페이지에 가니 이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있었다.

 

링크 http://e-gusan.com/sub/gallery.php?lan=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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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 보니 문경 오미자테마터널을 운영하는 농업회사 법인 (주)오미원과

갤러리 구산을 운영하는 분이 모두 김태인 대표로 동일인물이었다.

꾸준히 도자기 문화 교류에 관련된 일을 해온 그분의 신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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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이라는 이름이 어디서 기인한 것인지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 여쭤보았는데

김태인 대표가 소유한, 울산 언양에 있는 장작가마를 지을 당시

마당에 있는 연못에 거북이가 나타나서

그때부터 거북이 구(龜)자의 구산(龜山)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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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문경 도자기박물관도 있으니 함께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다.

 

주소: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문경대로 2416 (문경읍)

홈페이지: http://dojagi.gbm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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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내 갤러리 구산에는 도자기만 전시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다른 쪽 벽면에 이렇게 그림들도 있다.

터널 벽에 바로 그려진 이런 벽화들도 있고, 

맨 처음 몬드리안의 그림처럼 기존 작품을 재미나게 패러디해 액자를 붙여 놓은 벽화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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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의 자화상에 카툰 네트워크의 대표 캐릭터인 스폰지밥의 얼굴이 대신 그려져 있다.

스폰지밥은 원래 귀가 없는데... 어쨌든 느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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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탈 같은 (?) 느낌의 모나리자 그림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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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을 패러디한 그림도 여럿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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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평소 아주 좋아하는 기타 치는 눈먼 노인도 그려져 있어 반가웠다.

푸른 빛이 아니라 흑백이라 조금 아쉽긴 했지만.

 

 기타 치는 눈먼 노인은 피카소의 1903년 작품으로,

피카소는 인체에 관한 여러 가지 다양한 스타일의 형태를 그려내었는데,

이 그림은 피카소가 1903년 당시 로트레크와 그외 현대 아티스트들의 선례를 본받아 그린 것이다. 

이 무렵 그의 주제는 사회의 추방자였고, 그것은 우울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푸른색으로 표현되었다.


피카소의 '청색시대' 작품에 속하는 이 그림은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완전히 단절되어 있는 고독한 인물상을 표현하고 있다. 

머리는 하얗게 세고 몸은 비쩍 마른 한 노인이 앉아서 기타를 치고 있다. 

남루한 옷차림에 맨발이며, 고개를 힘없이 떨군 채 왼쪽 어깨를 위로 하고 비스듬히 앉아 있다. 

노인은 시각장애인이다. 노인의 손은 기타를 칠 수도 없을 만큼 뼈마디가 앙상한데, 기타는 마치 신체의 일부분처럼 달라붙어 있다. 

(출처.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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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협소한 공간이라 갤러리 내에 작품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래도 이러한 전시 공간이 있음으로 해서 문화복합공간이라는 오미자테마터널의 정체성이 부각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개인적으로는 작품이 적어도 이색적인 분위기 때문에 제일 좋았던 구간이기도 하다.

그래도 앞으로 갤러리 구산 내 작품 수가 더욱 늘어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볼 일이다.

카카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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