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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컨템포러리 파인 아트 갤러리

Contemporary Fine Arts in Berlin

작가 김지은 조회수 172 추천수 0 등록일 2017-11-14

지역 : 독일 > 베를린 > 베를린



 

Contemporary Fine Arts(CFA)는 1992년 Bruno Brunnet이 개관하고 1994년 Nicole Hackert가 합류하면서 전문적인 갤러리의 모습을 갖추었다.

이들은 부부로 설립 이후 25년 가까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으며 이후 Philipp Haverkampf가 합류하여 현재 3명이 공동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Bruno Brunnet는 1980년대 초반 미술과 갤러리에 관심을 가졌고 당시 개발되지 않았던 베를린을 떠나 유럽 동시대 미술의 중심지였던 쾰른에서 지냈다고 한다.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후 그는 변화를 직감하고 1991년 베를린으로 돌아와 CFA의 문을 열었다.

 

 

Contemporary Fine Arts의 1층에서 국적은 노르웨이, 호주 시드니에서 태어났으며 뉴욕에서 활동중인 아티스트 Bjarne Melgaard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

그는 페인팅, 비디오, 조각, 설치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로 유명하다.

 

 

 

A Drawing Show라는 제목으로 전시가 진행중이다.

Bjarne Melgaard의 드로잉에서는 심리적인 불안감과 금기에 대한 부분을 여실히 드러내며 표현된 것을 볼 수 있다.


 

 

 

Bjarne Melgaard의 드로잉에는 특히 개가 자주 등장하는데 그는 상상 속에서 개와 대화하는 것이 우울함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드로잉에도 개를 많이 그린다고 한다.

 

Bjarne Melgaard는 특히 중독, 성욕, 자기 파괴를 주제로 탐구하고 작업한다고 한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자극적인 이미지를 자주 사용하기도 한다.

 

주로 텍스트가 들어간 표현주의 드로잉 작업을 하는 Bjarne Melgaard의 드로잉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스케치북을 찢은 자국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드로잉 과정 중 한 드로잉의 아이디어가 그 뒤를 잇고 또 다음 드로잉으로 연결시키는 연속의 아이디어가 탄생한다는 점을 찾아낼 수 있다.

  

 

Bjarne Melgaard는 파괴적인 주제에 중점을 두고 주로 작업을 하는데 종종 S&M 및 헤비메탈 음악과 같은 서브컬처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Bjarne Melgaard의 작품은 뉴욕 MoMA,로스앤젤레스 MOCA, 암스테르담 Stedelijk Museum, 스트라스부르의 Musee d Art Moderne et Contemporain 등 

세계 주요 미술관의 영구 컬렉션으로 소장되어 있다.

 

권태와 우울, 자기 탐험과 쓸데없는 소망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는 걸 자세한 설명이 필요없이 드로잉에서 바로 읽을 수 있다.

텍스트를 이용해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Bjarne Melgaard는 아무래도 악명 높은 유리 섬유 조각 의자(2014)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Allen Jones의 작품 Chair(1969)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흑인 여성이 바닥에 섹슈얼한 포즈를 하고 누워있는 형상으로 만든 의자 형태의 작품이다.

특히나 이 작품이 문제가 된 이유는 백인인 잡지사 편집장이 이 작품에 앉아 있는 모습이 잡지에 실렸기 때문이다.

백인 여성이 흑인 여성을 묘사한 작품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인종차별이라는 비난을 받았다고 한다.

 

드로잉에서 절망, 심각성, 실존적 차원 등을 어린 아이같이 순수하게 표현하는게 핵심 포인트라고 한다.


 

Contemporary Fine Arts는 1층 대로변에 갤러리 공간을 하나 두고 있고 같은 건물이지만 

또 다른 문을 통해 2층으로 가면 Sarah Lucas의 특별전 Funqroc가 진행중이다.

 

 

Sarah Lucas는 베를린에서 2주 동안 버려진 가구, 콘크리트, 스타킹, 일상생활용품 등의 단순하고 일상적인 재료를 가지고 작업을 진행했다.

이런 물건들로 Sarah Lucas는 신선하고 도발적인 작품으로 만들어 내며 그녀만의 놀이로 발전시키고 주관적이면서도 집단적인 경험이라는 

난해하지만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기도 한다. 

 

 

 

Sarah Lucas의 작업에서 여성과 남성의 몸은 끊임없이 해체되고 애증이 섞여있으며 양면적인 해석이 가능하게 한다.

 

전시 오프닝 행사에서 Sarah Lucas는 친구들의 발을 씻겨주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고 한다.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프린트해 벽에 전시해 놓아 퍼포먼스 장면을 뒤늦게나마 감상할 수 있다.  

 

 

전시중인 작품 중 대부분은 이번 전시를 하는 동안 관객들과 함께 완성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Ejaculation이라는 제목으로 액션 페인팅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초청된 남자 관객들에게 Sarah Lucas가 여성의 몸을 형상화해 작업한 작품에 

은색의 페인트를 뿌리게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하루는 Russell Haswell, Sue Thompkins, Rohan Whealleans, Phil Dirtbox 등 Sarah Lucas의 아티스트 친구들을 초청해 시, 음악, 시각 작업 등을 

선보이는 오픈-마이크 프로그램도 진행되었다.

 

 

전시가 진행되는 주말은 부활절로 주말 내내 전시가 행해지는 현장에서 요리사 Arfa Mizra가 준비한 인디안 음식이 제공되었다고 한다.

 

 

Sarah Lucas는 1000개의 계란이라는 참여 전시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여성 관객들에게 전시장 벽에 수 백개의 계란을 던지게 하는 형태로 

또 다른 액션 페인팅을 연출하였다.

전시장의 한 벽이 온통 노랗게 물들어 있다.

 

 

 

 

액션 페인팅 1000개의 계란이 행해진 벽 앞에는 Sarah Lucas의 상체부위를 직접 본을 뜬 머리가 없는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다. 

이 역시 갤러리 내부에서 작업된 것이라고 한다. 

 

조각상을 제작하는 과정을 담은 모습 역시 사진으로 출력하여 갤러리 공간 한 켠에 붙여 놓았다.

 

전시 오프닝이 진행되던 날 많은 관객들이 모여 Sarah Lucas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 등을 담은 비디오도 관람할 수 있다.

 

액션 페인팅 Ejaculation이 진행되는 과정 역시 비디오로 관람할 수 있는데 여러 남자 관객들이 회색 페인트를 가지고 마구잡이로 여자 몸을 형상화한 작품에 뿌리고 있다. 

 

어린 소년 역시 페인트를 통째로 들고 뿌리고 있다.

액션 페인팅을 하는 도중 흰색 신발에 검은색 페인트가 묻어 버려 살짝 당황해 하는 모습은 다른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갤러리 공간 중간 중간 Sarah Lucas가 이번 전시를 위해 작업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이 설치되어 있어 그저 결과물만 보는 것과는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Contemporary Fine Arts는 개관 초기부터 독일 작가 뿐만 아니라 독일 외 지역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국제적인 갤러리로 손꼽혀왔다.

갤러리는 초기에 새롭고 신선한 YBA 작가를 베를린에 대거 소개했다. 

실제로 갤러리는 처음 YBA 아티스트들을 베를린에 소개했을 때 좋은 반응을 거뒀지만 그 당시 베를린은 낮은 물가로 여러 곳에서 사람들이 모여들며 

큰 변화를 겪고 있던 상황이라 새로운 미술에 대한 즉각적인 시장은 전무했다고 한다.

꾸준히 젊은 아티스트를 발굴해온 CFA의 두 대표는 작가를 발굴할 때에 자신을 감동시키지 않는 작품과 그 작가와는 함께 일하지 않으며 

갤러리 소속 작가들의 작품을 집에 모두 소장하는 등의 아낌없는 지원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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