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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세운상가 2

작가 권정인 조회수 303 추천수 0 등록일 2017-12-07

백과 사전 보기 세운상가, 종묘공원, 종묘, 광진교, 남산서울타워, 김현옥, 김수근   (항목을 클릭하시면 백과사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역 : 서울특별시 > 종로구 > 장사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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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위로 올라와 뒤쪽으로 좀 더 걸어 보았습니다.

사진 속 '다시세운교'는 1차로 준공이 완료된 세운상가와 청계상가, 대림상가를 잇는 3층 높이의 공중보행로인데요.

현재 준공이 완료된 세운상가, 청계상가, 대림상가를 잇고 있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청계천을 거닐어 보셨다면, 청계천 다리 위에 떠 있는 또 다른 큰 다리를 본 기억이 있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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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위의 지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삼풍상가, PJ호텔, 신성상가, 진양상가가 2차로 재건축될 예정이며

세운상가는 종묘에서 중구청, 퇴계로 방면까지 이어지는 1km 길이의 대형 건축물로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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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의 이번 책임건축가였던 김택빈 소장과 장용순 교수는 이러한 설계에 대해

"도시 조직을 그물망처럼 연결하여 삼차원의 네트워크를 연결하고자 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는 단순히 여러 건물들을 잇는 차원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 경관을 건출물 안으로 끌어들이고, 다리 위에 주변 골목길을 끌어들이는 것 또한 의미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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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서 이어지는 건물 옆 양쪽 길목이 보이시나요?

마치 주위 골목길을 끌어다 놓은 것처럼 조성된 이곳은 '메이커스 로드'라고 이름 붙여진 곳인데요.

기존에 이곳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던 전자상가 상인들과 새로운 꿈을 꾸는 청년 창업자들의 공간이

한데 어우러져 있습니다. 옛날 느낌만 물씬 나던 세운상가에는 청년 인구가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카페, 케잌전문점, 편의점, 맛집 등 전에 없던 젊은 감각의 상점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하네요.

 

친구가 이곳에 있는 엔틱한 경성 분위기의 '카페 호랑이'에 가서 호랑이 라떼를 꼭 먹어보라고 추천했는데

만석이라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혹시 세운상가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카페 호랑이> 위치: 대림상가 라열 35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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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로 양 옆으로는 전망 좋은 청계천이 펼쳐집니다.

2005년 서울시는 청계천을 복원하며 이 3층 보행로를 전면 철거했었는데요.

청계천 주위를 걸어다니며 슬쩍 내려다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반대로 가로지르는 독특한 각도에서 청계천을 내려다보니 작은 전망대에 올라온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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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위에서 걸어보니 밑에서 보던 것과는 느낌이 사뭇 달랐습니다.

길도 널찍하고 중간중간 앉아 쉴 수 있는 공간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다리 양 옆이 유리로 되어 있어서 주변 경관을 더 잘 조망할 수 있게 해놓은 것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주변 경관을 건출물 안으로 끌어들인다는 책임건축가 분들의 말이 이렇게 보니 이해가 됐습니다.

 

서울역 쪽의 서울로 7017도 그렇고, 한강의 걷고 싶은 다리인 광진교도 그렇고

요즘은 이렇게 보행자들의 편의를 배려하는 다리 건축이 트렌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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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전망 좋기로 유명한 세운상가 9층 옥상입니다.

저는 이날 운 좋게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것에 성공했는데요.

공간이 크지 않고 종묘 방면 전경을 통유리를 통해 보면서 편하게 올라올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매번 사람들이 가득해 탑승을 포기하고 계단으로 올라가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때만 해도 아직 단풍이 있어서 멋진 뷰가 나왔는데요. 

멀리 보이는 북악산과 종로 주변 일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옥상에서는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들이 펼쳐져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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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거닐다보면, 옥상 텃밭입니다. 이곳은 '웃는 텃밭'이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는데요.

구석구석 알차게 꾸며놓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곳에서는 배추와 허브, 여러 꽃 등이 예쁘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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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텃밭은 사회적기업 에코11에 의해서 관리되고 있는데요.

매주 토요일이면 에코11이 주관하는 장터가 이곳 세운상가 옥상에서 열려

 

땅콩새싹으로 만든 차, 튀김, 땅콩새싹비빔밥 등의 다양한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땅콩새싹은 콩나물처럼 땅콩에 새싹을 틔운 것으로 

콩나물 8배의 아스파라긴산과 홍삼보다 6배 많은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으며

영양학적으로 뛰어난 식품으로 알려져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도시농업식품이라고 합니다.

토요일 장터에서 땅콩새싹 구입이 가능하며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구매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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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나무계단이 있는 이곳은 옥상 중에서도 서울옥상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탁 트인 공간에서 방문객들이 앉아 쉴 수 있는 쉼터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직사각형 모양의 계단이 아니라 조금씩 변형된 독특한 모양새로 공간에 개성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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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옥상에서는 전시, 버스킹, 강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좀 흐리지만 이 방향에서는 저 멀리 남산N타워도 보이는데요.

서울의 랜드마크라 그런지 남산N타워가 보이면 새삼 서울에 있는 것이 실감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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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곳 세운상가가 있던 자리는 세계2차대전 및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가

연합군의 공습 폭격에 대비하여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비워둔 공터인

소개공지(疏開空地) 중의 한 곳이었다고 합니다.

 

광복 및 6·25전쟁 이후 이곳에는 2,200여 가구의 판잣집이 무질서하게 들어서고

이른바 종삼(鐘三)이라 불리는 윤락촌이 형성되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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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당시 서울 시장이었던 김현옥 시장이

윤락업소가 즐비하던 종로와 퇴계로 일대에 대한 정비 사업을 추진하였고,

우리나라 현대건축사에 큰 획을 그은 김수근 교수가 설계를 맡았습니다.

 

 그렇게 1966년부터 1968년까지 서울 도심의 종로·청계천로·을지로·퇴계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통칭 세운상가 단지가 조성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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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도 그렇겠지만 종로 일대는 특히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동네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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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운상가에서 가장 경치가 좋기로 유명한, 종묘 방면 포토존의 사진으로 글을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여러 좌절 끝에 다시 일어선 세운상가인만큼 사람들에게 더 많이 사랑 받는 종로의 명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운상가 이용관련 정보

운영시간: 월-토 9:00-19: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홈페이지: http://sewoonplaza.com/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159 세운상가

연락처: 02-2271-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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