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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5_빙하가 무너지는 곳, 엘 칼라파테

작가 고요한 조회수 150 추천수 1 등록일 2017-12-06

백과 사전 보기 로스 글래시아레스 국립공원,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항목을 클릭하시면 백과사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역 : 아르헨티나 > 산타크루스 > 리오가예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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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가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다큐멘터리에서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TV를 통해 아마 한 번쯤은 빙하가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셨을 것 같으신데요. 

아마 빙하가 무너져 내리는 모습은 북극이나 남극에 관한 다큐멘터리에서 보셨을 것 같습니다. 

빙하가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려면 아마 북극이나 남극으로 가야 할 것 같은데요. 

여기 북극보다, 남극보다 쉽게 빙하가 무너지는 것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빙하가 무너져내리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너무 아름다워서 입을 다물 수 없는 곳인데요. 

너무나 아름다운 색깔의 빙하가 있는 그곳, 

빙하가 무너져 내리는 걸 볼 수 있는 그곳, 

빙하에 올라 가볼 수도 있는 그곳,

아르헨티나의 엘 칼라파테입니다.



사실 엘 칼라파테는 빙하가 떨어지는 곳이 아닌 작은 마을입니다. 

엘 칼라파테에서 모레노 빙하가 있는 곳으로 가셔야 빙하가 무너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엘 칼라파테에서 모레노 빙하로 가는 방법은 대부분 버스를 이용하시는데요. 

엘 칼라파테는 마을은 버스나 비행기로 오실 수 있습니다. 

남미가 버스가 상당히 잘 되어 있는 편이나, 대륙이 워낙 넓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파타고니아 지역을 여행하실 때, 많은 분이 우수아이아나 엘 칼라파테에서 시작하시는데, 

우수아이아에서 엘 칼라파테로 가는 시간도 하루를 잡아야 합니다. 

우수아이아에서 엘 칼라파테로 가는 방법은 여행기에 자세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2014년 11월 여행기임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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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귀우수아이아하고 싶을 정도로, 

필자는 우수아이아가 좋았습니다. 

우수아이아를 뒤로 한 채, 엘 칼라파테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는데요. 

버스를 타는 게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지만, 좀 복잡합니다. 


일단 지리적 위치로 인해 가는 길에 칠레에 먼저 들어가야 하는데요. 

칠레에 입국했다가 다시 아르헨티나로 가는 과정에서, 버스에서 자주 내렸다 올랐다를 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또 가는 길에 버스에서 내려 배에 타는데요. 

앞서 여행기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우수아이아는 남아메리카대륙의 남쪽 끝에 있는 티에라델푸에고섬에 있는 마을입니다. 

배에서 내리면, 다시 버스에 올라 리오 갈레고스라는 곳에 내리게 되는데요. 

이곳은 버스들이 자주 환승을 하는 허브 터미널 같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기다리셨다가 엘 칼라파테로 가는 버스로 환승을 하셔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때문에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우수아이아에서 엘 칼라파테까지의 이동은 하루를 잡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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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대부분 장거리 버스들은 2층버스입니다. 

우리나라와 아주 다른데요. 

특히 2층버스의 맨 앞자리를 꼭 타보시기 바랍니다. 

가끔 정말 멋진 풍경을 버스의 아주 넓은 창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필자는 엘 칼라파테로 가는 길에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나 멋지게 노을이 졌는데요. 

2층 앞자리에 앉고 싶으시다면, 버스티켓을 구입하실 때, 2층 앞자리로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노을이 지고 어둠이 찾아오면서 야생 토끼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귀여웠는데요. 

갑자기 토끼들이 정신이 나간건지 도로 위에 서 있습니다. 

버스의 라이트를 보고는 움직이질 않는데요. 

그럴 때마다 버스가 덜컹거립니다. 

분명 아까전에는 로맨스영화였는데, 밤이 되니 공포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늘 너무 많은 토끼들이 좋은 곳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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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칼라파테는 작은 마을입니다. 

모레노 빙하를 위해서 존재한다고 할 정도로 관광객을 위한 마을인데요. 

이곳은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 지역에 속해있습니다. 

아까부터 말씀드렸던 파타고니아에 대해 잠시 말씀드리면, 남아메리카 대륙의 남쪽 끝, 남위 약 39° 이남의 지역을 말하며, 

아르헨티나, 칠레 두 나라의 남쪽, 콜로라도강 이남을 가리키며 안데스에서 대서양까지 펼쳐집니다. 


자연적으로는 파타고니아 안데스와 파타고니아 대지로 나누어지는데요. 

파타고니아의 안데스산맥은 해발고도 3,500∼3,600m의 높은 산이 있으며 남쪽 끝 지역에서는 2,000m 안팎으로 낮아집니다. 

최고봉은 남쪽에 있는 4,058m의 산발렌틴산입니다만, 중앙지역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 부분은 빙하의 침식으로 생긴 많은 골짜기들에 의하여 안데스 산맥이 잘려나간 곳에 해당하며 빙하호가 많습니다. 


태평양 쪽의 비탈면에서는 비가 많이 오고 삼림지대가 발달해 있으며 남부에서는 설선이 1,000m까지 내려온다고 합니다. 

해안에는 협만이 발달하여 굴곡이 심하고 섬이 매우 많은 곳입니다. 

기후는 한랭한 사막기후가 탁월하여 겨울에는 몹시 추우며 남단부에서는 연평균기온이 5℃까지 내려갑니다. 

강수량이 적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빈약한 초원으로 덮여 있으며 가시가 있는 관목림 지역도 넓습니다. 

경작에 적합하지 못한 지역이 광범위하여 목축, 특히 양과 소의 방목지대가 펼쳐져 있습니다. 

엘 칼라파테에서 모레노 빙하로 가시는 버스는 터미널에 있습니다. 

터미널에서 시간 때를 골라서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오후에 가면 빙하가 더 많이 무너지는 것을 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빙하를 직접 걸어보는 빙하트래킹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투어사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현재 투어사 하나가 독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예약하시는 곳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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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여행했을 당시, 모레노 빙하로 가는 버스는 7시와 1시에 있었습니다. 

필자는 더 많이 무너져 내리는 빙하를 보기 위해 1시 버스를 탔는데요. 

재밌게도 가는 길 중간, 버스가 멈추고 입장료를 받기 시작합니다. 

아주 신선했는데요. 

사기꾼이 아닙니다. 버스 안에서 사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미리 입장권을 사기 위한 돈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입장료를 산 후, 버스 창가를 바라보면, 호수에 떠 있는 유빙을 볼 수 있습니다. 너무 신기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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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좀 더 공원으로 깊숙이 들어가게 되면 저 멀리 보이는 빙하에 입이 벌어집니다. 

눈에 확 띄는 독보적인 색깔의 빙하가 필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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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휴게소 앞에서 내려줍니다. 

모레노 빙하에서는 이렇게 휴게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밖이 상당히 추우니 빙하를 보시다가 너무 추우면 안에 들어가셔서 몸을 따뜻하게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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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엄청나게 아름다운 색깔을 가지고 있는 빙하인데요. 

정말 놀랍습니다. 

한국의 아이스크림 '뽕X'로 만든 것 같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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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빙하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빙하를 다양한 각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모레노 빙하가 속한 남부 빙하의 크기는 무려 250㎢로 방대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파타고니아에는 정말 큰 내륙빙하가 있는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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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빙하는 길이가 약 30km로 정말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모레노 빙하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담수 빙하라고 합니다. 

쉽게 말하면 염분이 거의 없는 빙하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갑자기 우지직하는 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정말 엄청 크게 들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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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소리가 더 커지더니 빙하가 떨어집니다. 

떨어진 빙하로 인해 호수에 큰 파도가 생기는데요. 

정말 대자연입니다. 

너무 멋있었습니다. 

모레노 빙하는 여름에 빙하가 녹으면서 이렇게 무너져 내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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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다시 얼기 시작하여, 산책로를 향해 다시 다가온다고 하는데요. 

늦여름 즈음에는 저 멀리 가버린 모레노 빙하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겨울이 오고난 후, 여름이 와도 

지구온난화로 인해 산책로와 모레노 빙하의 사이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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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빙하의 이름의 유례는 19세기 이곳을 연구한 탐험가 프란시스코 모레노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프란시스코 모레노는 부에노스아이레스 태생으로 지질학상을 받을 정도로 다양한 연구를 했던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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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빙하가 있는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국립공원입니다. 

바로 로스 글래시아레스 국립공원인데요. 

로스 글래시아레스 국립공원은 아르헨티나 산타크루스 지방 엘 칼라파테에 있는 국립공원입니다. 

안데스산맥 꼭대기를 뒤덮은 만년설과 푸른 숲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무려 빙하 호수와 빙하가 47개나 있다고 합니다. 

총면적은 60만ha이며, 이 중 30%가 빙산과 빙하로 덮여있습니다. 

공원 북쪽에는 비에드마 호수가 있는데 면적이 1,100km²로 정말 큰 호수를 가진 국립공원입니다만,

무려 그것보다 더 큰 호수를 하나 더 가지고 있습니다. 

면적 1,466km²로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큰 호수인 아르헨티노 호수가 공원 남쪽에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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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빙하가 있는 호수가 바로 아르헨티노 호수입니다. 

모레노 빙하는 폭 5km, 높이 60m로 가까이서 봐도 높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이 멋진 모레노 빙하 말고도 웁살라 빙하, 스페가찌니 빙하, 세코 빙하 등이 로스 글래시아레스 국립공원에 있습니다. 

1937년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1981년 유네스코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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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빙하에는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매년 방문하는 곳입니다. 

여름이 되면 특히 빙하가 무너지는 것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데요. 

관광객 중에 특이한 사람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정말 추웠는데, 역시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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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를 따라 걷는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여름이지만 상당히 춥습니다. 

엘 칼라파테 마을보다 기온이 더 낮은 것 같은데요. 

모레노 빙하를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꼭, 두꺼운 옷과 장갑 그리고 귀마개를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상당히 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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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산책로가 길게 있습니다. 

양 끝으로 가시면 또 다른 각도에서 모레노 빙하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큰 소리가 자주 나고, 자주 무너지는데요. 

모레노 빙하에 가셔서 빙하가 무너지는 걸 못 보고 오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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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 오신다면, 꼭 파타고니아 지역을 여행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파타고니아에는 엘 칼라파테의 모레노 빙하처럼 너무나 멋진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다음 여행지도 이 파타고니아 지역입니다. 


저는 이 곳에 갔을 때, 신께 다가가는 느낌마저 들었는데요. 

필자가 그동안 봤던 산 중에 가장 멋있었던 산이고, 지금도 필자에게 최고의 산이 어디였냐고 물으신다면, 

바로 이 산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오늘 여행기의 마무리는 동영상을 올릴 수 없기 때문에 빙하가 무너지는 과정의 사진으로 마무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콧물을 흘리며 소리를 지르며 기다리다가 겨우 하나 건졌습니다. 

빨리 내리시면 동영상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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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레노 빙하의 겨울처럼 무너졌던 것들이 다시 차오르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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