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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스 문도스 호텔 511호

작가 김경아 조회수 150 추천수 0 등록일 2017-12-06

백과 사전 보기 암보스문도스 호텔, 어니스트 헤밍웨이   (항목을 클릭하시면 백과사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역 : 쿠바 > 라아바나 > 라아바나



쿠바의 라아바나 구시가지에는 헤밍웨이의 흔적이 있는 호텔이 자리한다.

양쪽의 세상(both worlds)라는 뜻을 가진 암보스 문도스(Ambos Mundos) 호텔이다.  

헤밍웨이는 이 호텔 511호에서 1932년에서 1939년까지 7년간 머무르며 집필을 했다.

그래서 511호는 관광지가 되었다. 방문 앞에서 입장료를 받는다.

실지 투숙객들이 잠을 자는 객실 중간에 위치하는 박물관이다^^

헤밍웨이가 묶었다는 암보스 문도스 호텔을 가기 전에 아침을 먹기 위해 레스토랑 라루스(La luz)에 들렀다.

여러 책에도 소개되어 있는 집이라서 찾았다.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겠으나, 쿠바는 다른 국가 대비 음식의 영..

쿠바는 여행지역으로는 충분히 매력이 있었으나, 숙박시설과 음식은 발전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진의 오른쪽에 cuc/cup equivalent라고 되어 있는 표가 보일 것이다.

현재 쿠바에서 통용되는 두 가지의 화폐 환산표이다.

 

그래서 쿠바의 화폐 상식에 대한 상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두 가지의 화폐를 사용한다. CUC(쿡)이로 부르는 관광용 화폐와 CUP(쿱)이라고 부르는 현지인 화폐이다.

이 두 화폐의 비율이 1cuc=25cup정도이니, 25배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현지인들도 쿡으로 통용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직접 경험을 해보면 알겠지만, 현지화폐를 사용할 일은 거의 없다. 쿡으로 대부분 다 통용되기 때문이다.

지독한 배낭여행객들은 현지인들 가게들을 돌아다니며 저렴하게 다니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는 경우도 있으나,

사실 두 화폐가 모두 사용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 정말 싼 것이 아니면 쿡만으로도 여행 가능하다.

어찌보면 북한처럼 관광객들에게 바가지를 씌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관광객용 쿡은 미국달러와 거의 1대1이므로 물가 차원에서는 어마어마하게 비싸지는 않다.

아침상으로 2.25쿡이다. 카페라테와 계란두개 빵, 그리고 야채는 너무 박하다...

한국돈으로 2500원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라아바나 구시가지의 오비스포 거리에 있는 암보스 문도스 호텔 정문 앞이다. 

주변의 모습은 사진과 같이 관광지의 면모를 보여주듯이 색색가지로 꾸며진 건물군의 사거리에 위치한다.

처음에 이곳에서 경험상 하루만 숙박을 해볼까 하고 검색해 봤는데, 거의 1박에 40만원이었다.

호텔을 보면 말도 안되는 비싼 가격처럼 보일수도 있다. 근데 쿠바 호텔은 생각보다 무지 비싸다.

물어보니 국영호텔들이다. 그래서 가격을 낮출 생각도 없고, 손님 안와도 호텔망하지 않는다고 한다. (역시 사회주의 시스템)

그래서 여행객들은 카사 파르티쿨라르(casa particular)라고 불리는 B&B에서 자는 경우가 많다.

호텔 1층의 로비이다. 여기까지는 좀 고급처럼 보이기도 하다.

암보스 문도스 호텔은  1931년에 착공을 했으니 사실상 거의 100년 가까운 건물이다.

엘리베이터는 겉으로도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철창살로 되어 있으며,

아무나 들어가서 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안에 엘리베이터 보이에 의해 운행된다.

엘리베이터 옆으로는 층에 대한 설명이 써 있는데, 두 번째 줄을 보면 5층에 헤밍웨이 방(Habitacion de Hemingway)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표시가 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그가 살았던 방은 손님을 받지 않고, 그냥 일종의 박물관처럼 꾸며서 관광객들에게 입장료를 받고 들여보내는 것이다.

1층 로비 뒤쪽으로 그의 생활상이 엿보이는 사진들이 벽에 도배되어 있다.

그런데 다음 사진을 보면 5성급 호텔이 좀 너무하네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루에 40만원하는 호텔 로비의 벽이 이렇게 관리되어서야... 여기는 쿠바다^^

5층으로 올라가서 그의 방문 앞에 왔다. 어떤 아주머니가 의자에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쿠바는 최근에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매년 갱신되고 있는 것 같다.

오기 전에 자료에서 2014년에는 2쿡(약 2천2백원)이었는데, 2017년 11월 현재 일인당 5쿡이 되었다.

내가 들었던 생각은 입실을 위한 입장료보다, 이 층에 숙박하는 게스트들은 참 짜증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관광객들이 수시로 드나드는데 시끄러울수도 있고, 참 돈을 버는 것도 좋지만 일반적이지는 않다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방으로 들어서면 왼쪽에 옷장이 있었다. 물론 그의 진짜 옷가지들은 아니고 재현해 놓은 것이다. 

 

조그마한 호텔방에 당시 헤밍웨이가 살았던 그대로 재현을 해 놓았는데,

주변에 인상주의 그림들의 프린트로 장식되어 있었다. 헤밍웨이가 좋아했던 화가들인가..

우디알렌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스>에서 보면 프랑스에서 예술가들과 지내기는 한듯하다만.

이 방에서 유일하게 그의 손떄가 묻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유리 관 안에 있는 타자기이다.

그가 이 방에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1편을 집필했다고 알려져 있다.

책장에는 그의 책들이 전시되어 있다. 5쿡을 주고 관람하기에는 허무한 감이 없지 않지만,

그냥 사람들은 헤밍웨이가 7년간이나 지냈던 방이라는 채취를 느끼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이다.

생각해보면 내가 알제리를 가고 싶어하는 이유중의 1순위가 알베르 까뮈가 태어난 곳이라서 이다.

그런 기분으로 다시금 바라보면서 개인적인 감정을 찾아보니 괜찮았다^^

방을 나오면 복도에 그의 사진들이 계속 걸려 있다.

호텔 객실은 가운데가 중정처럼 공간이 비어 있고 주면에 방들이 놓여져 있는 방식이다.

 

4층으로 내려와도 헤밍웨이와 관련된 그림이 걸려 있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지금은 미국의 대표작가 헤밍웨이가 관광상품으로 돈벌이에 크게 도움이 되건만,

90년 이전까지 수십년간 개방 이전에는 어땠을까 하는.. 미국을 증오했을 시기에 말이다^^

호텔 테라스에서 바라본 구시가지 모습이다.

 

사진에 보이는 구시가지 광장 오른쪽 암보스 문도스 호텔처럼 분홍색으로 칠해진 건물이 그 유명한 플로리디타, 헤밍웨이가 다이키리와 모히토를 즐겨 마신 바이다.

 다이키리 한 잔에 8쿡에 파는 비싼 바이다. 처음에 이곳을 왔을 때 바로 옆에 쓰러져 가는 건물을 보고 신기하게 쳐다봤다.

그런데 라아바나를 다니다 보면 이렇게 깨끗한 건물 바로 옆에 저런 건물들이 있는 광경이 한 블럭마다 있다.

과거 수십년간 저렇게 방치되었다가, 관광객들이 밀려오니까 최근 보수작업을 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쿠바를 다녀보면 계속 뭔가 변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관광객들의 구미에 맞게 너무 변형될까 우려가 될 정도이다.

그럼에도 여기는 뭔가 다른 관광지와 다르다는 매력적인 곳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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