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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프란시스코 광장과 수도원

작가 이현 조회수 262 추천수 0 등록일 2018-01-13

지역 : 쿠바 > 라아바나 > 라아바나



아바나에서 가장 운치 있는 곳이라고 하는 산프란시코 광장 주변을 기착지로 정하고 길을 나섰다.

나의 숙소가 아바나 센트로와 구시가지인 아바나 비에하의 경계에 있는데,

그곳에서 오비스포 거리를 따라 쭉 내려오면 된다고 하였다.

사진의 라 플로리디타 분홍색 건물 사이가 오비스포 거리이다.

분홍색 바 건물은 헤밍웨이가 자주 찾아서 다이키리를 마셨다는 그곳이다.

오비스포 거리는 구시가지를 돌아보는 기점이 되는 도로이다.

거리 거리 골목마다 쿠바 분위기가 물씬 나는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아침 일찍 길을 나서서 그런지 상점 문을 열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쿠바에서 판매하기 위해서는 뭐니뭐니해도 체 게바라 프린트가 찍힌 티셔츠이다^^ 

길을 지나다가 벽에 붙어 있는 그림이 나는 소련 국기가 아닌가 하여 촬영을 했는데,

찾아보니 소련국기는 곡괭이, 망치 위에 별이 있다. 그래서 이슬람 국기인가 했는데,

찾아보니 마호메트가 메디나로 도망칠때 초승달이 떠 있어서, 별을 감싸고 있는 초승달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저것은 무슨 의미일까. 아는 분들은 알려주면 고맙겠다. 더 찾아보다가 일단은 포기했다. 근데 궁금하다.

구시가지를 걷다 보면 양쪽의 길 폭이 좁은 것을 알 수 있다.

과거 유럽의 거리들과 같이 마찻길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가운데는 좁고 위로는 높고 그렇다.

오비스포 거리를 걷다 보면 다소 지저분한 듯한 구시가지를 걷다가 보면

점점 유럽식 건물들 느낌이 나는 거리로 나아가게 된다.

사진은 casa de cambio라고 부르는 환전소 건물이다. 이곳 말로는 카데카라고 한다.

9시에 문을 여는데, 아직 9시 이전 임에도 줄이 쫙 서있다. 아마 더 많아질 것이다.

처음에는 관광객들이거니 했는데, 가까이 가보니 현지인들이 훨씬 더 많았다.

쿠바는 화폐가 두 가지이다. 로컬 화페인 내국인용 cup(쿱)과 외국인용 cuc(쿡)이다.

요즘에는 내국인도 점차 쿡을 쓴 다고는 하지만 내국인들은 쿡을 쿱으로 환전해서 사용해야 한다.

쿡은 미국 달러와 거의 1대1이지만, 달러보다 현지에서는 10% 비싸게 거래된다.

카데카(환전소) 건물 정면 앞인, 자그만 삼각형 공터 지점에서 바라본 전경으로,

골목 바깥으로 아시스회 산 프란시스코 수도원의 종루가 드러난다.

사진이 프란시스코 광장이다. 왼쪽의 분수가 <사자의 샘(Fuente de loe Loeones)>이다.

2017년말 화창한 날씨인데도 물이 나오지는 않았다. 스페인 국내에서 뿐 아니라,

스페인이 식민통치를 했던 도시들의 공통적인 특징인 광장 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이 건물도 유서 깊은 쿠바 아바나의 상공회의소 건물이다.

이곳 말로 론하 델 코메르시오(Lonja del Comercio) 건물이다.

1908년에 완공동 상공회의소 건물은 현재 다양한 회사의 사무실로 이용되고 있다.

건물 내부 입장은 가능하지만 촬영은 불가하다. 내부는 좀 더 보수가 필요해 보였다. 여느 다른 쿠바 건물들처럼^^ 

 

사자의 샘에서 바라본 상공회의소 건물이다. 이 광장은 유럽 분위기를 자아낸다.

 

왼쪽의 건물이 아시시 산프란시스코 바실리카 & 수도원(Basilica Menor de San Francisco de Asis) 가 정식 명칭이다.

아바나 만 해안가에 자리한 이곳은 1580~1591년에 지어진 곳으로, 1730년 바로크 스타일로 개축되었다.

이후 1760년대 영국에 점령되었을 당시 영국 개신교회로 사용되었다가, 다시 스페인령으로 돌아왔지만,

다시는 이곳을 교회의 기능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는 종교예술박물관이다.

이탈리아 아시시의 산프란시스코 성인과 쿠바섬의 토착민 소년과 함께 있는 동상이다.

십자가를 들고 있는 모습이 왠지 억지로 개종하게 만든 토착민들의 슬픈 광경같기도 하다.

지금은 광장에서 때때로 콘서트가 열리기도 한다.

오른쪽 뒤의 다채로운 건물들 앞에서 쿠바 여인들의 알록달록한 옷들이 보인다.

쿠바 여인들이 이곳에서 관광객들과 사진도 찍으면서 팁을 받는다.

팁은 1쿡을 주면 무리가 없다.

<파리의 신사 Caballero de Paris> 라고 부르는 동상으로, 호세 마리아 로페스-예딘이 만든 것이다.

과거에 이 동네에 살았던 주민으로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풀었던 점을 기리며 만든 동상이다.

동상의 수염을 문지르면 행운이 온다고 하여 수염 부분만 맨질맨질하다. 이러한 행동은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다^^

산 프란시스코 바실리카 수도원 건물의 오른쪽의 종탑은 실질적으로

해적들이 들어오거나, 외부인이 오는 것을 막는 역할도 했다고 한다.

높이 49m인 종루에 오르면 아바나 만 해안가가 한 눈에 들어온다.

 

16세기 말 스페인 식민 제국 시대에 처음 지어져 수백년간

정부 공관, 식당, 병원, 교회 등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어 온 역사적 건물이다.

괜히 셔터를 눌렀나 보다. 무의식적으로 여기저기 셔터를 눌렀는데,

쿠바 아주머니의 눈빛이 인상을 쓰는 것이 심상치 않다^^

옆쪽으로 걸어들어가니 그리스 고전양식의 웅장한 또 다른 건물이 나타났다.

아바나 구시가지를 보존하기 위한 공관이다.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니만큼

정부의 계획 아래 개발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유유히 거리를 배회하면서 이곳저곳을 돌아보고,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고 즐기다가,

다시 처음 왔던 라 플로리디타로 돌아왔다. 이곳에서 숙소가 10분도 안되기 때문이다. 

지금 다시 보니 이 사진에서 제일 촛점이 잘 맞은 부부은 오른쪽 차에서 나온 팔이다. 동물 얼굴 모양의 그림자 손 모양.

내가 술을 좋아하면 여러번 가겠지만, 알코올 분해를 막는 나의 신체구조로 인하여,

한번 가서 알코올 쬐금만 넣어달라고 하여 피냐콜라다 한잔 마시고는 더 이상 들어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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