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이전 여행기 다음 여행기

셀프 세부시티 탐방기

작가 갸니 조회수 205 추천수 0 등록일 2018-05-16

백과 사전 보기 세부   (항목을 클릭하시면 백과사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역 : 필리핀 > 센트럴 비사야서 지역 > 세부



셀프 세부시티 탐방기
 

 


세부여행 마지막 날, 나는 보홀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려고 했다.
그래서 일부터 선착장에서 가까운 숙소로 예약까지 했었다.
하지만 호핑투어, 세부 고래상어 투어로 연일 강행군이었던 일정 그리고 너무 편안한 숙소 덕분에
결국, 새벽 배시간이 지나서 일어났다.
당일치기 여행이라 새벽 배를 타지 못하면 너무 촉박한 시간 때문에
깔끔하게 숙소 체크아웃시간까지 푹 더 자고 세부시티를 구경하기로 결정했다.


 



 


세부시티투어 일정을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다행히 숙소 근처에 주요 관광지가 모여있어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었다.
천천히 나와 가장 가까웠던 산토니뇨 성당으로 향했다.
산토니뇨 성당은 세부의 수호신인 검은 산토니뇨(아기 예수)가 발견된 곳에 만들어진 성당이다.


 


16세기에 건축되었으며, 필리핀 기독교의 산실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으로 스페인풍으로 설계한 최초의 유럽식 석조건물이다.
그래서 그런지 유럽의 웅장한 건축물의 느낌이 난다.


 



성당 내부에는 19세기 이탈리아 화가 그린 천정과 벽화를 볼 수 있고
성 어거스틴 박물관에는 17~18세기의 다양하고 진귀한 골동품을 만날 수 있다.


 



기대를 안 하고 방문해서 그런지 웅장한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관광객들도 많았지만, 현지인들도 굉장히 많이 있었다.


 


내부에 예쁜 정원이 있어서 성당이 따사로운 느낌이었다.
밖에서 사진 찍기도 좋지만 잠시 안을 여유롭게 구경하기도 좋은 곳이었다.


 



 



 
산토니뇨 성당을 나와서 1분 정도 걸으면 마젤란 크로스를 만날 수 있다.
1521
년 마젤란이 세계일주를 하는 중에 필리핀에 상륙 후 카톨릭을 전파하기 위해 처음으로 만든 십자가라고 한다.
팔각정을 만들어 십자가를 보존하고 있다.
지붕엔 십자가와 당시 세례의식 장면을 그림으로 남아있다.


 



아담한 팔각정이지만 경건함이 느껴졌다.
이곳엔 마젤란의 십자가는 기적을 부른다는 속설이 있어,
과거에 십자가의 나무를 조금씩 떼어가 달여 마시면 소원이 이루어지고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하여
많은 사람이 나무를 떼어갔다고 한다.
지만 지금은 보존을 위해 단단한 커버가 덮여있다.
그래서 그런지 현지인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15~20분 정도 바닷가로 걷다 보면 산 페드로 요새를 볼 수 있다. (입장료 : 30페소)
산 페드로 요새는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요새 알려졌으며 1565년에 만들어졌다.


 



과거 해적의 침임을 막기 위해 항구 옆에 위치하였고 초기엔 흙과 나무로 지어졌지만,
후에 석조 성벽으로 재건축한 곳이다.


 



스페인 통치 시절에 만들어져서 스페인의 분위기가 간다.
실제로 내부엔 스페인어와 스페인 국기를 볼 수 있었다.


 



산 페드로 요새는 아담한 박물관으로 사진, 그림 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위로 올라가면 세부 시내와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서 산책하기도 좋은 곳이다.


 



중간 중간에 의자도 있어서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공원 내부에서 행사와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고 한다.


 


 
 




쉬엄쉬엄 구경해도 아직 여유로운 시간에 SM몰까지 바다를 보며 걸어가기로 했다.
선착장으로 가서 천천히 걸어가는데 내가 상상하던 바닷가 산책로가 아니어서 30분 정도 걷다 결국 택시를 타고 갔다.


 



SM몰에서 다시 아얄라몰로 가는 지프니를 타고 아얄라몰에 도착했다.
아얄로몰로 다시 온 이유는 바로 세부의 해산물 뷔페인 씨푸드 씨티를 방문하기 위해서다.


 


 
아얄라몰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씨푸드 씨티로 갈 수 있다.
가는 길에 건널목에 신호등이 없어서 건너기가 쉽지 않았다.
눈치 보며 현지인 건널 때 잽싸게 따라서 건넜다.
기대를 많이 하고 방문했는데 안타깝게도 브레이크 타임이었다.
한 시간이나 남아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다행히 유심칩을 구매해서 심심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6시가 땡하고 가장 먼저 입장한 손님이 되었다.
워낙 유명해서 그런지 큰 매장 내부에 손님들이 한 시간 안에 꽉 찼다.
 

 



씨푸드 씨티는 다른 해산물 뷔페와 다르게 원하는 해산물을 골라,
원하는 조리방식을 선택하면 바로 주방에서 조리하여 완성된다.


 



첫 손님이었기에 음식이 빨리 나왔지만 두 번째부터는 조리시간이 꽤 걸렸다.
먹고 싶은 음식들을 주문하니 혼자 먹기에는 양이 많아서 최대한 열심히 먹었지만 아쉬웠다.


 



이곳은 여러 명이서 올수록 더 다양한 요리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걸 깨달았다.
혼자 와서 이것저것 먹을 수가 없다는 것을. 그래도 나름대로 배가 터질 때까지 열심히 먹었다.


 



특히 맛있었던 요리는 관자요리.
그리고 더불어 추가비용을 내고 신기한 새우(?)를 주문했는데 양이 너무 적어 거의 맛을 느낄 수 없을 정도여서 아쉬웠다.
(1인 디너 + 추가 새우 총 가격 : 1233
페소)
 

 



 




혼자서 천천히 열심히 먹다 보니 원래 생각했던 세부시티 전망대, 탑스힐은 결국 비행기 시간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멋진 야경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먹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서 패스.
 
나 혼자 떠난 세부시티 투어 만족스러웠다.
투어사를 통해 가면 편하겠지만 길 찾기도 쉽고 택시비도 싸니 셀프로 갈만하다.
커플 여행이나 나홀로 여행이라면 셀프투어를 추천한다.
쉬고 싶을 때 쉬고 먹고 싶을 때 먹고 싶은 거 먹는 내 마음대로 일정!
 
출발하기 일주일 전에 구입한 비행기 티켓이라 준비가 부족해서 걱정이 많았지만, 무사히 즐겁게 34일을 보내서 뿌듯했다.
새로운 경험도 해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시원한 마사지도 즐기고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아쉬운 건 보홀을 못 갔다는 것. 다음 여행은 보홀로 떠나야겠다.

 

 




카카오스토리
목록보기 위로 스크롤 아래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