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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여행기 #8 샌프란시스코 자전거 여행-1

Sanfrancisco Travels

작가 GTY 조회수 261 추천수 0 등록일 2018-06-14

지역 : 미국 > 캘리포니아 > 샌프란시스코





어김없이 맑고 선선한 샌프란의 아침 공기
아침 7시지만 여느 대도시와 마찬가지로 이 곳도
이른 시간 출근하는 사람들과 차량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원래 여행 스타일이 일정과 시간을 여유 있게 잡고
움직이는 스타일인데 유독 오늘 일찍 나온 이유는
샌프란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남겨 두었던 자전거를 타고
샌프란 곳곳을 누비기로 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시간에 이동하면
보통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탈 수 있는
케이블카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탑승할 수 있다.
 
숙소 앞 마켓 스트리트 역에서 케이블카에 탑승하여
가장 앞 명당 자리를 차지했다.



출근을 서두르는 샌프란 시민들 틈에 껴서 함께 있다 보니
나도 이 도시와 사람들 속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느낌이었다.



평소에 보던 유명 관광지가 아닌 그들이 실재 사는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는 골목 곳곳을 들여다보니
관광지를 갈 때와는 또 다른 두근거림이 있었다.



마치 롤러코스터 레일처럼 케이블카는 언덕을 가로지르는 레일을
따라 끊임없이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적으로 내달린다.





넋 놓고 이 도시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있었더니 탁 트인 바다가 눈에 들어 온다.
어느새 파월-하이드 라인의 종점인 피셔 맨스 워프의 끝자락에 도착했다.

이 곳에는 자전거 대여소들이 몰려 있어서 가성비 높은 자전거를 빌리기에
적합한 장소이다.



하루종일 열심히 페달을 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배가 든든해야 하기에
우리는 자전거를 빌리기에 앞서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스타벅스로 들어갔다.





한국에서도 항상 마시던 시럽 두 번 넣은 그란데 사이즈 바닐라 라떼와 함께
파니니와 크로와상을 주문했다.



아침식사를 하면서 먼저 가성비 좋은 자전거 대여소부터 알아봤다.
한국 여행객들의 블로그를 검색하다보니 www.bikerentalsanfrancisco.com 에 대한 후기들이 좋아서 이 곳에서 자전거를 빌리기로 했다.
1
일 요금이 30~38달러 인데 온라인으로 예약할 경우 20% 할인 혜택이 있었다.
 
1일 요금은 4시간 요금과 똑같은데 우린 6시간 이상 탈 생각이어서 여유 있게 1일 대여를 하기로 했다.
자전거를 빌리면 헬멧과 지도, 자물쇠도 함께 준다. 자전거를 대여할 때는 신용카드와 신분증은 꼭 지참해야 한다.
신용카드로 대여료와 보증금을 함께 결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중에 자전거를 반납할 때 당연히 보증금 결제 내역은 취소해준다.
 
운 좋게도 우리가 자전거를 대여하기로 한 자전거 대여소가 바로 스타벅스 맞은편에 위치해 있었다.
입구에서부터 파이팅 넘치는 환호와 함께 하이파이브를 하며 직원들이 우리를 반겨줬다.



자전거를 대여하고 나면 교육을 전담하는 직원이 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코스를
지도와 함께 설명해주고 안전교육도 함께 해준다.





이 자전거 대여소의 가장 큰 장점은 소살리토로 향하는 사람들을 위해 편도행 페리티켓을 준다는 점이다.
자전거를 많이 타보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패기 있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가는데 에너지를 다 써버려 돌아오는 길에 자전거를 끌고 와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소살리토로 자전거를 타고 가려면 갈 때는 자전거로
올 때는 페리로 복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가게를 나와 해변도로로 나가니



저 멀리 금문교가 보인다.





낯선 도시에서 자전거를 타고 골목 골목을 누비는 것이
너무나 매력적인 일이라는 것을
유럽 여행을 통해서 알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라이딩을 하는
기분은 유럽에서의 그 느낌들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특히 샌프란은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유럽에서 자전거 탈 때보다
~씬 수월하고 안전하게 풍경을 즐기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유명 관광지도 아닌데 자전거를 타고 지나다니면서
보이는 골목의 소소한 풍경들이
그 어느 관광지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금문교를 따라 달리다 보니 영화 촬영 장소로 자주 등장하는
샌프란의 명물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가 보였다.



잠시 자전거를 세워두고 호수를 따라 놓인 산책로를 걸으면서
다양한 방향에서 이 건축물을 바라보았다.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는 1915년 파나마 운하 개통 기념과 엑스포를 위해
세운 건축물 중 하나로 엑스포에서 사용했던 건축물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건축물이다.







거대한 기둥, 돔 지붕, 인공 호수가 있는 이 곳은 네오 클레식 양식으로 만들어졌다.
 
사실 지금 보고 있는 모습은 지진에 취약한 기존 건축물을 1964년에 헐고
강철과 콘크리트로 재건축 한 것인데,
지진 보강 공사가 마무리 된 시점이 2009년이라고 하니
샌프란 시에서 이곳을 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짐작가게 한다.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는 1000석 규모의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 극장도
함께 있어 샌프란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를 둘러보고 나와
다시 해변을 따라 페달을 열심히 돌리다 보니



금문교가 점점 가까워져 왔다.


 
카카오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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